이선균 경찰 조사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남동구)=스포츠투데이 서지현] 마약 파문으로 세간에 큰 충격을 안긴 배우 이선균이 첫 경찰 소환조사에 임했다. 이선균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지 닷 새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배우 이선균은 28일 오후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인천논현경찰서에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대마, 향정) 등 위반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날 이선균은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만약 추가 마약류가 검출될 경우 혐의가 추가 적용될 수 있다.

남색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선 이선균은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데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선균 경찰 조사 / 사진=권광일 기자

또한 이선균은 “소속사를 통해서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들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감정이 북받쳐오르는 듯 띄엄띄엄 말을 이어간 뒤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이선균을 향해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에게 어떤 협박을 받았냐” “이날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냐” 등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같은 대답을 내놨다.

이어 추가로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졌으나 이선균은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같은 답변을 내놓은 채 경찰서 안으로 모습을 감췄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관련 첩보를 받고 내사에 들어갔다. 당시 배우 이선균과 재벌 3세, 가수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 등 8명이 내사 대상에 올랐다.

현재 이선균은 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선균은 A씨가 이를 빌미로 자신을 협박하자 그에게 3억5000만원을 송금했다. 이어 이선균은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한 상태다.

특히 이선균이 VIP 제도로 운영되는 강남 유흥업소의 단골 고객이었다는 주장도 잇따르며 큰 충격을 안겼다.

현재 이선균과 또 다른 마약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가수 지드래곤(지디, 본명 권지용)은 출국 금지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