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균 ⓒ곽혜미 기자
▲ 이선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이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간이 검사에서는 마약 ‘음성’ 반응을 받았다. 

이선균은 첫 경찰 조사를 위해 28일 오후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 간이 검사 결과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이날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진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가 언론 앞에 선 것은 지난 19일 ‘톱스타 L씨’라는 이니셜로 마약 내사 중인 사실이 알려진 지 9일 만이다. 

검은 양복에 셔츠 차림의 이선균은 당초 오후 4시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4시 37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약 1시간의 조사를 받은 오후 5시 47분께 조사실을 나왔다. 마약 투약 진위 여부를 확인할 시약 검사를 받았고 디지털 포렌식을 위해 휴대전화 역시 임의제출했다.

이선균은 소변 채취로 이뤄진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다만 간이 검사의 경우 투약 5~10일 내 경우 반응이 나오는 등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이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 이선균 ⓒ곽혜미 기자
▲ 이선균 ⓒ곽혜미 기자

이선균은 지난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혐의로 입건된 데 이어, 이튿날에는 향정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한편 이날 이선균은 다섯 차례에 걸쳐 고개를 숙여 ‘폴더 인사’로 사죄했다. 심경을 밝히기 전 고개를 숙여 인사한 그는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크게 고개를 숙였다. 대중과 가족에게도 사과하는 등 5차례에 걸쳐 고개를 숙였다. 

경찰에 출두한 이선균에게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 “유흥업소 실장에게는 어떤 협박을 받으신 거냐”, “어떤 부분을 경찰 조사에서 중점적으로 말할 예정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에 잘 응하고 왔다”라며 “추후 조사에서도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여성 실장 A씨(29)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A씨 집 등에서 대마 등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이 대마초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마약도 투약한 사실을 확인해 관련 혐의를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득층 등 일부 VIP를 대상으로 운영돼 온 서울 강남의 회원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받아 확인하던 중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