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출국금지 조치’ 고소·고발 접수건 한 곳에서 신속히 수사 예정

서울경찰청은 28일, 최근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인 남현희와 결혼 예정이라 발표한 전청조(27)에 대한 사기 및 사기미수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전씨는 재벌 3세를 사칭했다는 의혹과 함께 다수의 사기 전과가 밝혀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전청조에 관한 사기 의혹이 연이어 접수되며 확산되고 있어,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에 접수된 사건들을 병합해 한곳에서 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청조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그의 계좌 추적 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남현희와의 관계를 내세워 독서모임에서 재벌 3세로 사칭하며, 참석자들에게 사업 제안을 하고 대출을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전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있으며, 일부 피해자들은 전씨가 피해금을 남씨와의 결혼 준비나 사업 준비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제보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발했으며, 이후 여러 피해자들의 진술이 추가로 접수되었다. 특히, 전씨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로부터 큰 금액을 가로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전씨와 남현희 사이의 가까운 관계를 근거로 남씨가 전씨의 사기 혐의에 공모했을 수 있음을 지적하며, 두 사람에 대한 별도의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아, 경찰은 신속한 수사 진행을 약속하며 정확한 사실 확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