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전청조와 엮였다는 이유로 공범으로 지목됐다.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 뉴스1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28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남현희와 전청조 등을 상대로 사기·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

김 의원은 “남 씨는 전 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 받았다. 전 씨가 (투자금을 돌려 달라는)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라고 말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보인다”라며 남현희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제보를 토대로 지난 25일 전청조와 그를 강연자로 초대한 S업체 대표 이 씨를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고발 뒤 추가 제보를 받았다”라며 제보자가 중국 사업 투자금으로 1억 1000만 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23일 여성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15세 연하인 재벌 3세 전청조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전청조는 자신에 대해 미국에서 오래 지낸 재벌 3세이며 승마를 전공했으나 10대에 심각한 부상으로 은퇴했다고 소개했다. 또 현재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예체능 예절교육 사업을 한다고 하기도 했다.

전청조의 재벌 3세 주장을 인증하듯 남현희의 인스타그램에는 전청조에게 받은 외제차 벤틀리, 명품 브랜드 디올의 가방 등 선물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전청조는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더불어 과거 이번 사태처럼 여성임에도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전청조가 많은 수의 경호원을 동원해 데리고 다니는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전청조가 고급 리무진 차량 내부에서 정장을 입고 있는 모습, 경호원들을 대동한 채 한 해변을 방문한 모습도 담겼다. 이는 전청조가 자신이 파라다이스 집안 출신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진 전청조 과거로 추정되는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포모스’

결국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 26일 새벽 경기 성남의 남현희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