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28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경기 승점 획득에 실패한 첼시는 3승 3무 4패(승점 12점)으로 10위에서 11위로 내려갔다. 브렌트포드가 3승 4무 3패(승점 13점)으로 14위에서 10위로 올랐다.
첼시는 최근 4경기 3승 1무의 무패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브렌트포든전 이후 리그에서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찰례로 만난다.
승점이 필요한 첼시에게 이번 경기 패배는 뼈아픈 결과로 돌아왓다.
첼시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라힘 스털링-니콜라 잭슨-노니 마두에케, 코너 갤러거-모이세스 카이세도-콜 파머, 마르크 쿠쿠렐라-레비 콜윌-티아고 실바-악셀 디사시, 로베르트 산체스가 출전했다.
브렌트포드는 5-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요아네 위사-브라이언 음뵈모, 비탈리 야넬트-크리스티안 뇌르고르-마티아스 옌센, 애런 히키-네이선 콜린스-에단 피녹-크리스토퍼 아예르-매즈 로에르슬레브, 마크 플레켄이 나섰다.
첼시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파머가 자유롭게 움직였고, 갤러거가 카이세도를 보좌하며 4-2-3-1 포메이션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브렌트포드는 수비적으로 나선 뒤 음뵈모, 위사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다.
첼시가 골문을 노렸다. 전반 10분 우측면 마두에케가 돌파 후 왼발로 먼쪽 골대를 향하게 강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았다. 2분 뒤 페널티 박스 밖 갤러거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플레케 골키퍼가 잡아냈다.
첼시는 측면의 속도를 살렸다. 스털링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잭슨과 함께 상대 중앙 수비수들의 시선을 뺏었고, 갤러거, 파머가 2선에서 패스를 지원했다.
후반전 브렌트포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우측 하프스페이스를 파고든 아예르가 컷백 패스를 내줬고 야넬트가 원터치로 돌려놓았으나 산체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팽팽했던 흐름 속 브렌트포드가 침묵을 깨트렸다. 후반 13분 우측면을 파고든 음뵈모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 피녹이 높게 떠올라 헤더로 강하게 밀어넣었다.
양 팀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브렌트포드는 프랭크 오니에카, 예호르 야르몰류크, 닐 모페, 사만 고도스를, 첼시는 리스 제임스, 이안 마트센, 레슬리 우고추쿠, 데이비드 워싱턴을 차례로 투입했다.
첼시는 주도권을 잡으며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브렌트포드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5분 상대 코너킥 후 이어진 역습에서 4명의 선수가 공격에 가담했고 야르몰류크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음뵈모가 득점을 노렸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브렌트포드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서 산체스 골키퍼가 공격에 가담했다. 브렌트포드는 첼시의 크로스를 끊어낸 뒤 빠르게 역습에 나섰고, 빈 골문으로 음뵈모가 침착하게 슈팅을 이어가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첼시는 홈에서 답답한 경기력 속 패배를 면치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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