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를 꺾고 롤드컵 8강을 만들어낸 NRG ⓒ라이엇게임즈
▲ G2를 꺾고 롤드컵 8강을 만들어낸 NRG ⓒ라이엇게임즈

[스포티비뉴스=서울 KBS아레나, 김지만 기자] 한국팀을 피하며 대진운이 따라준 북미의 NRG가 롤드컵 8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28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8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북미 1위인 NRG와 유럽 1위 G2가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으며 NRG가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유럽의 맹주인 G2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두 팀의 스위스 스테이지 여정은 극적이었다. NRG는 북미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올랐지만 첫 경기에서 중국의 4번 시드 웨이보에게 일격을 맞으며 패배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대진 운이 따라주며 팀리퀴드와 MAD를 차례대로 꺾어 2승 1패로 올라섰다.

유럽의 1번 시드 G2 역시 강하다고 평가 받는 중국, 한국 리그 팀들과 호각세로 다투면서 2승 1패 조에 합류했다. 비록 한국의 젠지에게 패배했지만 디플러스 기아와 웨이보를 격파하면서 유럽팀 답지 않은 훌륭한 실력을 보여줘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두 팀의 대결은 북미와 유럽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1세트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야이크 벨베스를 앞세운 G2가 퍼스트 킬을 가져갔지만 세나와 탐켄치의 힘으로 미드와 바텀에서 이득을 가져간 NRG의 훌륭한 맞대응이 이어졌다.

끊임없이 진행된 두 팀의 난타전은 NRG가 콘트랙즈의 바이와 이그나 탐켄치의 속도로 더 많은 킬을 수급하면서 기울기 시작했다. G2는 어떻게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하나씩 챔피언들이 끊기면서 돌이킬 수 없는 격차가 벌어졌고 결국 바론까지 4용까지 내주면서 세트를 패배했다.

▲ G2를 꺾고 롤드컵 8강을 만들어낸 NRG 이그나 이동근 ⓒ라이엇게임즈
▲ G2를 꺾고 롤드컵 8강을 만들어낸 NRG 이그나 이동근 ⓒ라이엇게임즈

▲ 8강 진출에 실패한 G2. NRG에게 패배하며 최종전으로 내려갔다
▲ 8강 진출에 실패한 G2. NRG에게 패배하며 최종전으로 내려갔다

진영을 바꿔 진행된 2세트. 1세트의 난타전과 달리 2세트는 운영에 집중해 두 팀의 신중한 경기가 이어졌다. 오브젝트 수급에서는 NRG가 앞서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G2는 천천히 운영에 집중하면서 따라가는 형태가 펼쳐졌다. 

경기는 개인 기량이 더 뛰어났던 NRG 선수들이 한 타 싸움에서 대승을 연달아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G2는 소규모 전투에서 이득을 취하지 못했고 원딜 한스사마의 자야를 바탕으로 경기를 이어가려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NRG는 G2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큰 킬 격차로 세트를 마무리, 2:0 승리를 확정 지었다.

승리를 거둔 NRG는 3승 1패를 기록하며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팀을 한 번도 만나지 않은 대진운 속에 북미와 유럽팀들을 차례대로 격파하면서 상위 라운드 진출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반면 처음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2승으로 8강 진출을 목전에 뒀던 G2는 이후 두 경기를 연속으로 패배해 최종전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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