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꾸준히 골을 터뜨리며 득점 중간 순위 2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윙포워드로 주로 나섰지만, 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원톱으로 변신해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득점 시간대도 눈길을 끈다. 전반전과 후반전 각각 4골씩을 잡아냈다.

9월 2일(이하 한국 시각) 2023-2024시즌 EPL 4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마수걸이 골 신고와 함께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전반 16분 감각적인 오른발 칩슛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전 중반 연속골을 잡아냈다. 후반 18분과 21분 득점하며 번리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9월 24일 6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마크했다. 전반 42분과 후반 10분 골을 작렬하며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이어 7라운드 리버풀과 대결에서 올 시즌 홈 첫 골을 넣었다. 전반 36분 득점하며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9월에만 무려 6골을 집중하며 이 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10월 A매치 기간 동안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24일 풀럼과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책임졌다. 이어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결승골을 낚으며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 손흥민 2023-2024 EPL 득점 기록
– 1호골 : 4R vs 번리 전반 16분
– 2호골 : 4R vs 번리 후반 18분
– 3호골 : 4R vs 번리 후반 21분
– 4호골 : 6R vs 아스널 전반 42분
– 5호골 : 6R vs 아스널 후반 10분
– 6호골 : 7Rvs 리버풀 전반 36분
– 7호골 : 9R vs 풀럼 전반 36분
– 8호골 : 10R vs 크리스털 팰리스 후반 21분

올 시즌 8득점을 전반전과 후반전 정확히 절반으로 나눠 만들었다. 시간을 구간별로 더 세분화해서 보면, 0~15분 0골, 16~30분 1골, 31~45분 3골, 46~60분 1골, 61~75분 3골, 76~90분 0골을 기록했다. 전반전과 후반전을 가리지 않고 고루 득점했고, 특히 경기 중반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득점 지역도 더 다양해졌다. 이전까지 빠른 역습과 강력한 중거리포로 자주 골을 터뜨렸다면, 올 시즌에는 좀 더 깊숙하게 상대 진영에 침투해서 골을 잡아내고 있다. 원톱으로 변신한 이후에 골문 바로 앞에서 마무리를 짓는 모습도 보였다. 손흥민이 여러 가지 면에서 더 진화했다.

[손흥민 올 시즌 득점 시간(위), 손흥민. 그래픽=심재희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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