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관여도 높다고 보고

‘정치 집회’ 판단 내린 듯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아이들과 함께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아이들과 함께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재명 대표가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일정을 공지하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내일(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 외에 당 소속 국회의원 상당수도 추모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추모식 포스터를 게시하며 “민주당은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결연한 마음으로 159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 차원의 참석을 검토했지만, 민주당이 사실상 집회를 주도한다고 보고 일부 인사들의 ‘개인 자격 참석’만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비롯해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이 추모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가족이 참석을 요청한 윤석열 대통령도 추모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이번 추모식에 상당한 관여를 하고 있다고 보고, 정치 집회 성격이 짙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를 찾아 안전 조치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지금 계신 책임자들이 안전 시스템을 강구해서 최소한 이 지역에서만큼은 사고가 안 나게끔 만전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며 “이번에 준비한 대책이 나중에 ‘레거시(유산)’가 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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