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디플러스 기아 ▲디플러스 기아(DK)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28일 인도 델리 프라가티 마이단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친선전 'BGMI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 합계 217점(92킬)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디플러스 기아 놀부, 파비안, 포레스트, 오살 선수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디플러스 기아 ▲디플러스 기아(DK)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28일 인도 델리 프라가티 마이단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친선전 ‘BGMI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 합계 217점(92킬)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디플러스 기아 놀부, 파비안, 포레스트, 오살 선수

[AP신문 = 배두열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한일전 ‘PMRC(펍지 모바일 라이벌스컵)’에 이어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오는 11월 2일 개막하는 ‘PMGC(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 2023’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디플러스 기아(DK)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28일 인도 델리 프라가티 마이단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친선전 ‘BGMI 인비테이셔널’ 3일차 경기에서 91점(37킬)을 획득하며, 최종 합계 217점(92킬)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날 첫 경기였던 매치11부터 치킨을 뜯으며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에란겔 전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네 번째 자기장부터 서클 외곽의 팀들을 상대로 킬 사냥에 나서며 6킬을 따냈다. 이후 무난하게 TOP4 교전에 올랐고, 마찬가지로 풀 스쿼드였던 이글 아울스를 상대로 수류탄 투척을 통해 완승을 거두는 압도적인 교전력을 선보였다.

파비안(FAVIAN·박상철)이 홀로 생존한 메달 이스포츠의 코야(KyOya) 선수까지 노련하게 정리한 디플러스 기아는 13킬 치킨을 완성하며, 2위 갓즈 라인과의 격차를 38점까지 벌렸다. 파비안이 6킬 472대미지로 맹활약을 펼쳤고, 오살(OSAL·고한빈)도 3킬 523대미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어진 매치12에서는 탱탱볼과 같이 변화무쌍한 자기장 속에서 철저히 순위방어에 집중한 플레이로 8점(2킬)을 만들어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왼쪽)와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이 우승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왼쪽)와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이 우승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의 상황별 디테일한 경기 운영은 매치13 사녹 맵에서 빛을 발했다. 다섯 번째 자기장 변화에 따라 외곽에서 일제히 진입하는 팀들을 상대로 킬포인트 획득에 집중, TOP4 교전까지 9킬을 쓸어담은 운영이 돋보였다. 특히, 자기장 정중앙에 위치한 락스가 농심 레드포스 공략에 흠집이 난 틈을 노려 3킬 완승, 4인 스쿼드를 유지하며 주도권을 장악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결국 TOP4에 모두 1인 스쿼드로 올라온 덕산 이스포츠, 갓즈 라인, 농심을 차례로 정리한 디플러스 기아는 11킬과 함께 이번 대회 사녹 맵에서 모두 치킨을 뜯는 기염을 토했다. 또 놀부(NolBu·송수안)와 파비안은 각각 4킬 598대미지, 3킬 544대미지로 팀의 교전력을 이끌었다. 

네 마리의 치킨으로 기세를 올린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이틀간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비켄디 맵에서도 4킬 530대미지를 기록한 놀부와 혼자 생존한 상황에서도 TOP4까지 순위포인트를 쌓아올린 파비안의 활약에 힘입어 13점(5킬)을 추가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앞선 비켄디 전장에서 거둔 점수는 2점(1킬), 5점(1킬)이었다. 

이를 통해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디플러스 기아는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15에서는 수준 높은 심리전과 끈질긴 생명력으로 16점(6킬)을 더하며, 이번 대회 일정을 리더 보드 최상단에서 마무리했다. 

이로써 디플러스 기아는 우승 상금 400만루피(약 6500만원)를 획득하며, 좋은 분위기 속에 ‘PMGC 2023’에 나서게 됐다. 또 팀 내 맏형이자 오더인 파비안은 ‘인게임 리더’에 선정되며 20만루피(약 326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디플러스 기아의 놀부 선수는 이번 대회 34킬로 킬리더에 오르며 대회 MVP(상금 30만루피)에 선정됐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디플러스 기아의 놀부 선수는 이번 대회 34킬로 킬리더에 오르며 대회 MVP(상금 30만루피)에 선정됐다.

무엇보다도 디플러스 기아로서 고무적인 것은 놀부의 활약이다. 놀부는 이번 대회 34킬로 킬리더에 오르며 대회 MVP(상금 30만루피)에 선정됐다.

라이벌스컵에 이은 두 대회 연속 킬리더로, PMPS 시즌3를 앞두고 영입한 놀부가 점차 팀에 녹아들며 디플러스 기아의 교전력을 일취월장시켰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놀부 개인으로서는 ‘BGMI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국제무대를 경험함으로써,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PMGC 적응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왜 인도에서 1억6000만명에 이르는 누적 이용자 수를 보유하며 ‘국민 게임’인지를 입증한 자리였다.   

‘BGMI 인비테이셔널’ 앞서 지난 15일 막을 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리즈(BGIS) 2023’의 경우, 3억원이 넘는 총 상금에, 예선전을 뚫고 1라운드에 올라온 팀이 무려 2048개가 될 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18살의 Siddhant는 크래프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에서도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할 정도”라며, “하루 4~5시간은 플레이한다”고 밝혔다. 또 20살의 Sachin은 “BGMI의 인기는 정말 선풍적이다. 그러나 2~3년 후에는 이보다 훨씬 더 인기가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8살의 Raj 역시, “BGMI는 인도에서 가장 핫한 이스포츠”라고 강조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28일 인도 델리 프라가티 마이단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친선전 'BGMI 인비테이셔널' 3일차 경기에서 인도 팬이 디플러스 기아의 오살 선수를 응원하는 치어풀을 들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28일 인도 델리 프라가티 마이단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친선전 ‘BGMI 인비테이셔널’ 3일차 경기에서 인도 팬이 디플러스 기아의 오살 선수를 응원하는 치어풀을 들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린 프라가티 마이단에도 5000명에 육박하는 관람객들이 몰렸는데, 특히 관중석에서는 직접 한국어로 치어풀을 작성해 응원하는 팬들의 카메라 구애 세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힌두어로 진행된 유튜브 중계의 경우, 1일차부터 3일차까지의 영상 조회수가 각각 304만, 168만, 195만뷰를 기록, 총 667만회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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