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접기의 신’ 모드로 리그 6호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리바운드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뉴캐슬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윌슨에게 멀티골을 내줬으나 르미나와 황희찬의 득점으로 패하지 않았다.
황희찬은 리그 6호 골, 그리고 귀중한 동점 골로 울버햄튼을 패배 위기에서 구원했다. 득점 순위는 공동 5위.
울버햄튼은 골키퍼 사를 시작으로 세메두-킬먼-도슨-토티-아이트 누리-르미나-트라오레-황희찬-쿠냐-네투가 선발 출전했다.
뉴캐슬은 골키퍼 포프를 시작으로 트리피어-라셀스-셰어-번-기마랑스-롱스태프-조엘린톤-알미론-고든-윌슨이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22분 사가 수비진과의 호흡 문제로 골문을 이탈했고 이때 윌슨이 빈 골대를 향해 슈팅하며 득점, 0-1로 밀렸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르미나가 멋진 다이빙 헤더로 뉴캐슬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전반 추가 시간에 황희찬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윌슨에게 추가 실점, 1-2로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황희찬은 절치부심 후반 활약을 예고했다. 그리고 후반 71분 토티의 멋진 패스를 받은 뒤 슈팅 페이크로 뉴캐슬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황희찬은 왼발 슈팅까지 연결하면서 결국 2-2 동점을 만들었다.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도 울버햄튼과 뉴캐슬의 혈투는 식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네투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장면도 있었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르지 못했고 무승부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