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넌 매디슨-손흥민. ⓒ AP=뉴시스 토트넌 매디슨-손흥민. ⓒ AP=뉴시스

손흥민(31·토트넘)이 득점왕에 등극했을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8호골을 쌓았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후반 21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히샬리송-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세브스키보다 앞에 선 ‘원톱’ 손흥민은 전반 슈팅이 없었지만, 상대 자책골(조엘 워드)로 1-0 앞선 가운데 매디슨과 패스를 주고받은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박스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EPL 시즌 8호골(EPL 통산 111호골).

지난 24일 9라운드 풀럼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시즌 8호골을 기록, 득점 부문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1골 차로 추격했다.

벌써 8골 째다. 리그 10경기에서 8골로 경기당 0.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올 시즌 득점 페이스는 득점왕(2021-22시즌 23골)에 올랐던 시즌보다 더 빠르다. 당시에는 12월 말에야 8호골을 넣었는데 올 시즌에는 10월말 8골을 넣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데다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원톱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늘면서 골이 자주 터지고 있다. 골 찬스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감각적이면서도 깔끔한 슈팅이 골문을 뚫고 있다. 이날도 한 번의 찬스에서 골을 만들었다.

현지 중계진은 “올 시즌 손흥민의 피니시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윙어로 시작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호날두와 비슷하다. 손흥민은 마무리 능력이 뛰어난 공격수다. 측면보다 중앙이 더 복잡한데 영리한 손흥민에게는 이를 극복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 7.3으로 가장 높았다

손흥민 맹활약 속에 토트넘은 올 시즌 EPL 8승2무(승점26)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막 후 아스날-맨유-리버풀 등 강팀들을 상대하면서도 아직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