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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가운데)이 28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 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동점 골을 넣은 뒤 먼산을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세계 최고 무대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공격수들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시즌 초반 득점왕 경쟁에 뛰어든 손흥민(31·토트넘)에 이어 황희찬(27·울버햄튼)도 EPL 진출 후 개인 최다 골을 경신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2024 EPL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 선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후반 26분 동점 골을 넣었다. 황희찬을 앞세운 울버햄튼은 2-2로 비겼다.

이날 황희찬은 페널티킥을 내주는 실수를 범했지만 스스로 이를 만회하는 동점 골을 넣고 포효했다. 10경기 만에 벌써 리그 6호 골을 신고한 황희찬은 2021-2022시즌 EPL 진출 이후 한 시즌 개인 최다 골을 경신했다. 현재 컨디션이 좋고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생애 최고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2021-2022시즌 5골, 2022-2023시즌 3골에 그쳤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득점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이 폭발하면서 팀 성적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 30일 최강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2-1로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킨 울버햄튼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 행진이다. 울버햄튼(3승 3무 4패·승점 12)은 리그 12위에 올랐다.

이날 울버햄튼은 전반 22분 선제 실점을 내줬으나 전반 36분 마리오 르미나의 다이빙 헤딩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황희찬이 파비안 셰어의 발목을 걷어차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다시 한 골을 실점했다. 1-2로 뒤지던 후반 26분 황희찬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황희찬은 드리블로 태클을 시도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한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동점 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7.35를 매겼다. 황희찬은 득점 외 키 패스(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패스) 2회, 드리블 돌파 3회 등으로 좋았다.

전날에는 손흥민이 날았다. 손흥민은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벌인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공격 포인트는 8골 1도움으로 맨시티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23·9골)에 이어 득점 2위다.

토트넘은 2-1로 이기고 개막 10경기(8승 2무·승점 26) 무패를 질주하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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