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서방 적대시하는 악의 축”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 “억류 인질-팔 죄수간 교환 준비돼”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 번째 단계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하마스의 통치와 군사력을 파괴하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잡혀 가자지구에 억류된 200명 이상의 인질에 대해서는 구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상 군사작전이 인질 구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작전 중에도 인질 석방을 위한 접촉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민간인이 위험에 처했다는 비판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범죄로 비난하는 사람들은 위선자”라고 반박하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과 아랍국가의 이스라엘 동맹국들은 하마스와의 전쟁을 이해하고 승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란의 지원 없이는 하마스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세부적으로 이란이 지난 7일 공격에 개입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서방을 적대시하는 ‘악의 축'”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현재 군이 하마스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하마스를 더 많이 압박할수록 인질들을 구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을 확대하는 데는 관심이 없지만 모든 전선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비하지 못한 책임을 질 것이냐는 질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끔찍한 실패가 있었다”면서 “사태의 모든 측면에 대해 하나하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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