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돌풍이 거세다. 돌풍을 넘어 폭풍이 됐다. 벨링엄이 ‘엘 클라시코’마저 접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바르셀로나와의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1라운드에서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최대 라이벌전에서 최고 스타가 탄생했다.  

벨링엄의 ‘원맨쇼’였다. 바르셀로나가 전반 6분 일카이 귄도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벨링엄이 후반 24분과 후반 추가시간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번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9승1무1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1위를 수성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벨링엄의 올 시즌 리그 10호골이다. 벨링엄은 시즌 개막부터 라리가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골을 포함하면 총 13골을 넣었다. 진정 엄청난 활약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 벨링엄을 향해 찬사를 던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들과 비교하며 벨링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많이 나온 언급이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것. 벨링엄은 호날두 이후 최초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10경기에서 10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제2의 지네딘 지단’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자 마에스트로, 지단의 백넘버는 5번이었다. 이 번호를 벨링엄이 물려 받았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들보다 벨링임어 더욱 위대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BBC’는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4개월을 동화 같은 시간으로 꾸몄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13경기에 출전해 13골3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도 격침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벨링엄은 2009년 호날두 이후 처음으로 10경기에서 10골을 넣은 선수다. 그런데 호날두는 공격수였고, 벨링엄은 미드필더다”고 설명했다.

또 “벨링엄은 백넘버 5번을 달아 지단과 비교된다. 하지만 지단이 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이 터뜨린 골이 10골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단 한 번도 리그 10골을 넣지 못했다. 2002-03시즌, 2005-06시즌 9골이 최다골이다. 지단 커리어 통틀어서도, 1992-93시즌 보르도에서 리그 10골을 넣은 것이 최고 기록이다. 그런데 벨링엄은 벌써 10골을 돌파한 것이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20세 벨링엄은 베테랑 같다.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오늘 정말 엄청났고, 멋진 골로 모둔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시작이 좋았기 때문에 올 시즌 20골에서 25골 넣을 수 있다”고 극찬했다.

전설 루카 모드리치 역시 “벨링엄의 개성과 경쟁력이 빛나고 있다. 벨링엄이 잘 적응을 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최고의 소년이다. 나 역시 벨링엄이 그렇게 많은 골을 넣고 있는 모습을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드 벨링엄, 지네딘 지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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