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링엄이 엘 클라시코 더비까지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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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링엄이 엘 클라시코 더비까지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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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주드 벨링엄이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재능을 입증했다. 

세계 최고 미드필더로 떠오른 벨링엄이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다. 지난 28일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멀티골을 폭발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벨링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가 품은 보석이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꽃을 피운 벨링엄은 차세대 추국 황제 후보 중 하나다. 이를 데려오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는 1억 300만 유로(약 1,477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벨링엄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이적료 외에도 잘 보인다. 벨링엄에게 배정한 등번호 5번은 전설 지네딘 지단이 달았던 것. 지단만큼 해달라는 의미였다. 이를 위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벨리엄을 최전방 공격수 밑에 두면서 공격성 발휘에 매진하고 있다. 

▲ 벨링엄이 엘 클라시코 더비까지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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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정면 충돌했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전방에 주앙 펠릭스, 페란 토레스, 주앙 칸셀루를 배치했다. 허리엔 귄도안, 가비, 로페스를 배치했다. 포백은 알레한드로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로날드 아라우호 카드를 꺼냈고 골문은 마크 테어 슈테겐이 지켰다. 핵심 미드필더 페드리, 프랭키 더 용은 부상으로 빠졌고, 돌아온 쿤데와 레반도프스키는 벤치를 지켰다.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를 배치했다. 허리에 벨링엄, 토니 크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배치해 중원 장악력을 시도했다. 수비는 페를랑 멘디,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이었고 골문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지켰다. 모드리치, 카마빙가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

사령관 벨링엄의 면모가 엘 클라시코에서도 잘 드러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 먼저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킥오프 6분 만에 일카이 귄도간에게 골을 허용했다. 이 차이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벨링엄을 중심으로 공격했다. 호드리구, 비니시우스가 전방에서 유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칸셀루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분위기 반등을 위해 모드리치와 호셀루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차비 감독은 토레스 대신 레반도프스키를 투입했다.

▲ 벨링엄이 엘 클라시코 더비까지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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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중반까지 밀리던 상황에서 벨링엄이 원더골을 뽑아냈다. 벼락 같은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벨링엄은 포기하지 않았다. 1-1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크로스로 인한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벨링엄은 90분을 뛰는 동안 상대 페널티박스 가깝게 움직이면서 득점을 노렸다. 

이뿐만 아니라 하프라인 아래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 공수 전개는 물론 수비까지 헌신했다. 이날 49개의 패스를 시도해 45개를 성공할 정도로 정확도도 놓치지 않았다. 공수 맹활약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적지에서 숙적을 무너뜨리는 힘을 잘 보여줬다. 벨링엄의 골로 레알 마드리드는 9승 1무 1패 승점 28을 기록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우위 역사를 안긴 벨링엄이다. 이번 엘 클라시코는 통산 255번째 맞대결로 103승 52무 100패로 레알 마드리드가 우세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 벨링엄이 엘 클라시코 더비까지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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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링엄이 엘 클라시코 더비까지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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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이 엘 클라시코까지 지배하면서 새로운 기록이 새겨졌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21세기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엘 클라시코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건 벨링엄이 최초”라고 했다. 최초는 이제 모두 벨링엄이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도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최초로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엘 클라시코 데뷔전에서 득점했다”고 나열했다. 

스포르트는 친 바르셀로나 언론이다. 그런데 벨링엄 찬사가 이어진다. 매체는 “벨링엄은 마르크 테어 슈테겐 골키퍼를 무력화하는 35m 거리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며 “경기가 끝날 때에는 행운의 여신까지 더해져 벨링엄이 멀티골까지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13번의 공식전에서 13골을 넣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가 경기당 1골씩 기록할 정도로 최고의 페이스를 과시하고 있다. 스포르트도 “벨링엄은 바르셀로나가 지배한 경기를 바꾸려고 시도한 몇 안 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였다”고 경계를 이어나갔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초반 13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한 것도 벨링엄이다. 이전에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합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였다.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넘어설 기회를 잡은 건 벨링엄이 유일하다. 

▲ 벨링엄이 엘 클라시코 더비까지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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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링엄이 엘 클라시코 더비까지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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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벨링엄을 높이 평가한다.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패배 후 “벨링엄은 차이를 만들어냈다. 훌륭한 선수”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이 맞다. 온르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라고 인정했다. 바르셀로나의 주전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훌륭한 재능에 페이스도 좋아보인다”라고 상대를 호평했다. 

벨링엄의 득점을 폭발시킨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벨링엄이 스트라이커가 아닌 걸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차이를 만들고 있다”며 “20살인데도 베테랑의 플레이를 보는 것 같다. 정말 엄청났고 충격에 빠뜨렸다. 올 시즌 25골은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도 “벨링엄의 개성이 빛난다. 레알 마드리드에 오자마자 적응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그만큼 믿을 수 없는 선수”라고 환호했다.

벨링엄의 놀라운 질주를 보는 조국 잉글랜드는 한껏 들떴다. ‘ESPN’은 “벨리엄은 향후 잉글랜드의 미드필드를 15년은 거뜬히 책임질 것”이라고 절정의 기량을 조명했다. 

▲ 벨링엄이 엘 클라시코 더비까지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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