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마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첫 경찰 조사를 마친 가운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29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선균의 첫 경찰 조사 진술 거부 의혹과 관련해 “일단 어제 일정은 검사 일정으로 이해를 하고 있었다. 마약 수사에서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검사가 있지 않겠다. 이제 그 검사에 다 응했고 핸드폰도 제출을 했다”라고 밝혔다.

배우 이선균. / 마이데일리

이어 “진술 부분은 이후에 피신조서(피의자신문조서)를 받는 조사가 예정돼 있다. 조만간 다시 소환 연락을 주시기로 했는데 그때 자세한 내용을 진술하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드렸고 그렇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적은 없고 앞으로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할 의사는 없다. 어제는 검사에 대한 거였고 그 이후에는 신문조사다. 신문에 잘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마약 혐의 관련해서 진술을 안 하신 것 맞느냐”라는 질문에는 “굳이 하자면 진술 안 한 게 맞다고는 할 수 있는데 그건 이제 진술하는 절차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아마 진술을 하지 않았다는 게 진술 거부권으로 와전되지 않았나 싶다. 어제는 검사 일정이었으니까 검사에 다 응한 거고 진술을 받는 조사가 있다면 그때 다 잘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또한 다음 조사 일정에 대해 묻자 “우리가 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날짜를 알려주실 것”이라며 “조만간이라고 하셨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소환 연락을 주시면 잘 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배우 이선균. / 마이데일리

이선균은 28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선 이선균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인 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소속사를 통해서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는지”, “유흥업소 실장한테 어떤 협박받았는지”,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할 계획인지”, “경찰 조사 심경은 어떤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답했다.

배우 이선균. / 마이데일리

이후 이선균은 약 1시간가량 조사를 마친 뒤 다시 취재진 앞에 섰다. 이선균은 어떤 부분을 소명했는지 묻는 취재진에 “오늘은 휴대폰 임의 제출했고,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 잘 응하고 왔다. 추후에 조만간 조사 불러주신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선균의 휴대폰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다. 이선균의 소변 채취로 이뤄진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성 실장 A씨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이선균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 3억 5천만 원을 송금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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