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선균 전화·車 조사…소변 등 긴급감정도 추진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 씨의 휴대전화, 차량 등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8일 이씨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한 이후 통화내역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이씨가 제출한 휴대전화가 기존에 사용하던 것인지, 데이터 삭제 흔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포렌식 작업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압수한 이씨 명의의 차량을 분석해 마약 소지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또 이씨의 소변·모발에 대한 긴급 정밀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신속하게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이씨의 소변을 채취해 진행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전날 소환조사에 응한 이씨에 대해 조만간 다시 일정을 잡아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 측은 “이씨가 다음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뜻을 밝혀서 현재 변호인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강조사를 거쳐서 이씨 등 마약 혐의 입건자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천경찰청은 현재 마약 혐의로 이씨 등 모두 10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이씨는 올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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