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와 노이어가 수비진을 구축한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 초반 퇴장 변수에도 불구하고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다름슈타트에 8-0으로 크게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시작 4분 만에 킴미히가 퇴장 당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후반전에만 8골을 터트리며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킴미히가 경기 초반 퇴장 당한 이후 다름슈타트는 전반 21분과 전반 41분 수비수 자슬라와 마글리카가 잇달아 퇴장당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로 전반전에만 3장의 레드카드가 나온 어수선한 경기에서 김민재와 노이어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재는 다름슈타트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최근 10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다름슈타트전 볼경합 상황에서 13차례 승리하며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최다 승리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11연패 주역으로 활약한 노이어는 다름슈타트전에서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지키며 11개월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월드컵 이후 스키를 타다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노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복귀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노이어는 이날 경기에서 다름슈타트가 기록한 4차례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선방을 펼쳤다.

김민재와 노이어는 다름슈타트전 이후 독일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의 활약이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다름슈타트는 김민재로 인해 절망적으로 압도당했다. 김민재가 눈부시게 깨끗한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노이어에 대해선 ‘2022년 11월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 킴미히가 퇴장 당해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이 불만을 드러내 경고를 받는 상황에서 중재자로 나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노이어는 다름슈타트를 상대로 치른 복귀전을 마친 후 “경기 후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알리안츠아레나로 돌아와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어 기쁘다. 다시 뛸 수 있게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다름슈타트전에 대해 “미친 전반전이었다. 우리는 경기 초반부터 10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갑자기 10대 10의 경기가 진행됐고 이어 퇴장 선수가 더 발생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노이어는 항상 몇 걸음 앞서 생각한다. 훈련에서도 동료들을 코치하기도 한다. 경기장에서의 모든 상황에 대해 적응하고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오늘 같이 퇴장 선수가 많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노이어의 그런 점이 필요했다. 매우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선방도 수차례 선보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름슈타트전에서 8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가운데 김민재와 노이어의 활약과 함께 무실점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7승2무(승점 23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9경기에서 7골만 실점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노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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