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홀란드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맨체스터 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맨시티는 이로써 리그 2연승, 그리고 ‘맨체스터 더비’ 2연승을 해냈다. 홀란드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포든은 쐐기골을 터뜨렸다.
홀란드는 시즌 10, 11호 골을 연달아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그의 11골은 맨유가 올 시즌 기록한 11골과 같다.
맨유는 리그 2연승을 마감했다. 오나나의 신들린 세이브 쇼에도 와르르 무너진 맨유의 수비진은 맨시티를 감당하지 못했다.
맨유는 골키퍼 오나나를 시작으로 린델로프-암라바트-매과이어-페르난데스-래시포드-호이룬-에릭센-달로트-에반스-맥토미니가 선발 출전했다.
맨시티는 골키퍼 에데르송을 시작으로 워커-스톤스-디아스-그바르디올-로드리-베르나르두 실바-포든-그릴리시-알바레즈-홀란드가 선발 출전했다.
맨유와 맨시티의 라이벌전은 초반부터 뜨거웠다. 치열한 중원 싸움, 그리고 주도권을 쥔 맨시티와 철벽 방어를 펼친 맨유의 집중력은 최고였다.
맨시티는 8분 포든의 헤더, 홀란드의 슈팅이 오나나와 매과이어에게 막혔다. 전반 20분 그릴리시의 중거리 슈팅 역시 오나나가 쳐냈다.
전반 23분 균형이 무너졌다. 맨시티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호이룬이 로드리를 잡아끌어 버린 것.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홀란드가 마무리하며 맨시티가 1-0으로 앞섰다.
호이룬이 절치부심,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맨시티를 위협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8분 알바레즈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맨유를 위협했으나 오나나가 다시 막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맨시티와 맨유 모두 한 번씩 득점 기회를 잡았다. 먼저 맥토미니가 대포알 슈팅을 시도했으나 에데르송이 쳐냈다. 이후 홀란드의 결정적인 헤더를 오나나가 슈퍼 세이브했다. ‘맨체스터 더비’는 맨시티의 1-0 리드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역시 맨시티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지배했다. 후반 48분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 이후 맨유의 공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맨시티는 후반 49분 그릴리시와 실바의 멋진 호흡 이후 홀란드가 정확한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2-0.
이후에도 후반 57, 58분 그릴리시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오나나를 괴롭혔다. 후반 66분 실바의 슈팅 역시 오나나에게 막혔다. 맨유도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후반 69분 에릭센의 멋진 크로스를 래시포드가 날리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맨시티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71분 그릴리시의 킬 패스를 홀란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한 번 오나나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후반 80분 맨시티가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로드리의 중거리 슈팅을 오나나가 막아냈으나 튕긴 볼을 홀란드가 포든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포든이 마무리하며 맨유에 3번째 실점을 안겼다.
맨시티는 마지막까지 맨유를 압박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크게 앞섰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