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MBC 유튜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MBC 유튜브

▲이재명, 이태원 참사 추모제서 “고맙고 미안하다”

이 대표는 “국가의 반성하지 않는 마음, 책임지지 않는 태도가 오송 참사와 해병대원 사망이라는 또 다른 비극을 낳았다”며 “국민의 일상이, 평범한 삶 곳곳이 위협받고 있다. 이태원의 그날을 모두가 기억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생명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유족들이 차가운 거리에서 더는 외롭게 싸우지 않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 나라의 미래는 권력자들이 아니라 우리 국민께서 열어간다는 사실, 이 나라의 국민은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리 손에 우리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저도 잊지 않겠다”며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추도사에서 “대통령이 사죄의 마음을 담아 앉아 있어야 할 저 빈 의자가 너무 가슴 시리다”며 “권력자들의 억지가 오송 출근길에서, 새만금 잼버리에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위기로 다시 찾아와 끊임없이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한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특히 “유가족의 외침에 진상규명은 다 됐다는 괴변으로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이 정부는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그 어떤 방해 세력도 물리치겠다.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호소했다.

▲경찰, 전청조 사기 혐의 고소·고발 병합…출국 금지 조치도

경찰이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뒤 사기 전과 등이 드러나 논란이 된 전청조씨(27)에 대한 사기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낸다.

경찰은 각종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기 앞서 전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최근 전씨 관련 사기 의혹이 확산함에 따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미 접수된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금일 자로 이관받아 병합 수사 중”이라며 “향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제보받은 내용을 근거로 지난 25일 강서서에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전씨는 제보자 A씨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받도록 유도했다.

A씨가 돈을 건네지 않아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전씨를 A씨에게 소개한 B업체 대표도 공범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후 26일에는 송파서에도 전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전씨가 올해 8월 말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이다.

전씨의 사기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전씨뿐 아니라 남씨 등을 상대로 사기·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경찰청에 냈다.

김 의원은 “남씨는 전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 받았다. 전씨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보인다”며 남씨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앞선 고발 건과 관련해 “고발 뒤 추가 제보를 받았다”면서 제보자가 중국 사업 투자금으로 1억1000만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엔데믹 2년’ 韓 경제성장률, 주요 41개국 중 25위 그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엔데믹으로 들어간 이후 최근 2년 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주요국들 가운데 중하위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가 안정 지표는 상위권을 나타냈다.

29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2.6%에 이어 올해 1.4%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합산하면 4.1% 성장세로, IMF가 분류하는 41개 선진경제권 중 2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41개국 평균인 5.9%보다 낮은 수준이다.

마카오가 47.6%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이어 ▲아일랜드 11.4% ▲안도라 10.9% ▲몰타 10.7% ▲아이슬란드 10.6% ▲이스라엘 9.6% ▲포르투갈 9.0% ▲크로아티아 8.9% ▲그리스 8.4% ▲스페인 8.2% 등 순이었다.

경제 규모가 작은 국가들을 제외한 경제 대국들과 비교해도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세는 저조한 편이었다.

한국의 해당 기간 경제성장률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1조 달러를 웃도는 11개국 중 8위에 머물렀다. 스페인이 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호주 5.5% ▲네덜란드 4.9% ▲캐나다 4.7% ▲영국 4.6% ▲이탈리아 4.4% ▲미국 4.15% ▲한국 4.1% ▲프랑스 3.5% ▲일본 3.0% ▲독일 1.3% 순이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