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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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골에 이어 도움까지 생산했다. 이제 완벽하게 파리 생제르맹에 녹아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29일 프랑스 브레스트에 위치한 스타드 프란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3-24시즌 리그앙 10라운드에서 브레스트와 난타전을 펼친 끝에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파리 생제르맹은 6승 3무 1패 승점 21점을 기록하면서 유일한 무패 팀인 선두 OGC 니스(승점 22점)를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2위로 한 칸 올라간 파리 생제르맹은 이제 우승 경쟁을 본격 시작했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REUTERS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REUTERS

이강인이 귀중한 도움으로 리그앙 첫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 원정 경기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 이적 이후 첫 득점을 뽑아냈던 이강인이다. 밀란을 상대로 후반 26분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은 종료 1분 전 곤살로 하무스의 패스를 문전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과 A매치 등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본격 주전 경쟁에 가세했다. 한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던 이강인은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10월 A매치에서 골맛을 보며 한껏 자신감을 끌어올린 뒤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데뷔골을 통해 조명받았다. 이강인의 인터뷰를 인용한 외신 ‘원풋볼’은 “이강인의 자신감은 역대 최고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첫 골도 넣었다”고 알릴 정도였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때 기운을 이어받아 브레스트 원정에서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4-2-2-2 전술에서 2선 측면에 위치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곤살로 하무스가 투톱으로 나섰다. 3선에는 파비앙 루이스와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섰다. 포백은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다닐루 페레이라, 아치라프 하키미가 이뤘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강인부터 공격이 시작됐다. 이강인은 킥오프 3분 만에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상대 골키퍼에게 안기긴 했지만 상당히 적극적인 출발이었다. 이강인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강인이 공격의 포문을 연 파리 생제르맹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자이르-에메리가 바로 슈팅을 이어갔고 하키미까지 공격에 올라와 슈팅을 가져갔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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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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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두들기던 파리 생제르맹이 골을 뽑아냈다. 전반 16분 자이르-에메리가 수비 압박을 이겨내고 공격을 전개했다. 직접 몰고 가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에 힘입어 이강인도 6분 뒤 하무스와 연계 이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으로 발 감각을 다진 이강인이 도움을 올렸다. 전반 28분 자기 진영에서 볼을 받은 이강인은 바로 역습을 시도했다. 직접 드리블하기 보다 한 번의 패스로 전방에 연결하는 판단을 내렸다. 

패스에 자신있는 이강인의 선택이 옳았다. 이강인은 전반으로 침투하는 음바페를 향해 왼발 아웃프런트로 길게 패스해 감탄을 일으켰다. 이를 받은 음바페도 차분하게 문전까지 몰고간 뒤 낮게 깔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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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AFP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AFP

이강인이 찔러주고 음바페가 마무리하는 이상적인 장면이 완성됐다. 골을 넣은 음바페는 바로 패스를 연결한 이강인을 찾았다. 이강인도 음바페에게 곧장 달려가 안기면서 골 세리머니를 함께 나눴다.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점차 왼쪽으로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활동 반경도 중앙까지 넘나들었다. 공격 못지않게 수비까지 신경쓰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음바페와 호흡이 더 늘어났다. 

좋았던 분위기와 달리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이 끝나기 전 브레스트에 실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분위기가 넘어갔는지 후반 초반에도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고비를 넘지 못한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10분 2-2까지 허용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뒤늦게 공격을 시도했다. 음바페와 파비앙이 슈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콜로 무아니와 우스만 뎀벨레를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AC밀란과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 ▲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 ⓒ연합뉴스/AP
▲ AC밀란과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 ▲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 ⓒ연합뉴스/AP

▲ 이강인 ⓒ연합뉴스/AFP
▲ 이강인 ⓒ연합뉴스/AFP

이강인도 후반 29분까지였다. 비티냐와 교체됐다. 그래도 하나의 도움을 올리면서 선발 경쟁에 한층 유리한 고지를 잡고 벤치로 돌아갔다. 이강인이 빠진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은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기에 다음 경기도 선발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이 결국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40분 무아니가 박스 안에서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음바페가 키커로 나섰다. 그런데 첫 시도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탄식이 터졌으나 음바페가 흐른 공을 재차 마무리해 3-2 진땀 승리를 완성했다. 

이강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7.8의 평점을 부여했다. 2골을 넣은 음바페가 8.8점으로 가장 높았던 가운데 이강인은 다섯 번째 수훈 선수로 평가했다. 

세부 기록을 보면 패스 성공률 90%, 슈팅 정확도 100%, 터치 51회,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2회, 리커버리 4회, 태클 성공 2회 등 공수 겸장을 잘 보여줬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AFP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AFP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AFP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AFP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AFP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AFP

또 다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이강인에게 7.6점으로 비슷한 시선을 건넸다. 이곳에서도 음바페와 에메리가 앞섰고, 이강인은 세 번재 였다. ‘소파스코어’는 7.1점의 평점을 매겼다. 

리그앙 공식 채널은 이강인의 세부 기록과 사진을 나열한 뒤 “마에스트로”라고 인정했다. 경기를 지휘하는 사령관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강인이 좋은 흐름을 잘 이어나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 입단 초기만 하더라도 잔부상이 있어 정해진 포지션도 애매하던 상황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과 10월 A매치 등으로 팀을 떠나있어 더욱 고민이 따랐다. 더구나 뎀벨레가 합류하면서 이강인이 뛸 자리는 2선 중앙으로 옮겨질 것이란 예상도 따랐다. 

이 자리는 마르코 베라티가 카타르 알 아라비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으로 이강인의 능력이면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 파리 생제르맹의 단점은 좋은 최전방 공격수에게 창의성 넘치는 패스를 연결하지 못하는 데 있다. 패스와 킥이 좋은 이강인이라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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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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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주 밀란, 브레스트로 이어진 일정을 통해 측면에서도 충분히 뎀벨레와 경쟁 가능하다는 신호를 주기 시작했다.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A매치 데뷔골을 넣고 금의환향하는 동안 뎀벨레가 측면을 지켰지만 골이 없었다. 

그래선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과 뎀벨레를 번갈아 측면 공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직접적인 경쟁자로 인식했다. 속도를 높이는 측면에서 뎀벨레가 인상적이지만 공격 전개 전반을 책임지는 이강인도 매력적이다. 밀란전에서 뎀벨레를 대신해 들어가 골을 넣은 게 더욱 강한 임팩트로 이어졌다. 

반응도 좋다. 밀란전이 끝나고 파리 생제르맹 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을 보면 대체로 ‘뎀벨레보다 낫다’는 평가다. 여기에 브레스트전에서 도움까지 올리면서 무게추를 기울게 했다. 특히 이번 도움은 음바페와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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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리그앙 첫 도움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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