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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빨간 선글라스를 쓰고 온 에브라는 장난으로 짐짓 박지성을 나무랐다. 에브라는 자신의 선글라스 착용을 설명하며 “이런 것을 디테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유를 응원하기 위해 준비했다. 하지만 이 녀석은 클럽을 존중하지 않는다(웃음)!”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지성은 “나는 어떤 것도 준비할 필요가 없다. 내 피가 빨간색이거든(웃음)! 그런 것들(응원 도구)는 중요하지 않아(웃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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