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 유안타증권 사옥 전경ⓒ유안타증권 서울 중구 을지로 유안타증권 사옥 전경ⓒ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30일 기업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300선까지 후퇴했고 연중 고점 대비로는 14% 가까이 밀리며 글로벌 주요증시 중 홍콩 항셍지수 다음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부진한 과정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이 팬데믹 당시를 제외한 20년래 바닥권에 근접한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며 “그러나 불리한 매크로 환경 외에도 국내 증시 내부적 요인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의 경우 3분기가 시작된 7월 초 정점에 달한 이후 최근까지 약 8%의 하향 조정폭을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이후 반등폭의 약 70%를 반납한 셈이다.

그는 “내년에 대한 기대치도 하향 조정 중으로 연말로 갈수록 내년 이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시점에서 부정적”이라며 “여전히 내년 성장률 예상과 비교하면 하향 조정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오히려 주가 측면에서 눈높이 하향 지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반대매매를 둘러싼 신용잔고의 조정이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예컨대 과거 증시와 신용의 동반 조정국면에서 대체로 이전 고점 대비 30% 가량의 신용잔고 감소가 진행됐다. 현재는 약 15% 진행돼 절반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결국 수급 측면에선 거래 비중이 상승한 외국인의 반도체가 계속 버텨주고 신용잔고가 아직 남은 개인들의 2차전지가 하락을 멈출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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