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이스하키리그 경기에서 선수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SPN’ 등 해외 언론은 29일 영국의 엘리트 아이스하키리그 소속 노팅엄 팬터스 구단의 발표를 인용, 이 팀에서 뛰고 있던 미국 출신 센터 애덤 존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쉐필드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 도중 발생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존슨은 과거 NHL 피츠버그에서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뜻하지 않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존슨은 과거 NHL 피츠버그에서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존슨은 2피리어드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이 그의 목을 베면서 숨지고 말았다.

사건 직후 응급 처치를 받았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의 나이 겨우 29세였다.

팬터스 구단은 “그는 뛰어난 하키선수였을 뿐만 아니라 좋은 팀 동료, 그리고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이 남았던 좋은 사람이었다. 우리 구단은 그를 그리워할 것이고,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엘리트 아이스하키리그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경기를 모두 연기했다.

존슨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13경기 출전해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NHL 시즌이 연기되자 스웨덴의 말뫼 레드호크스와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21년 4월에는 미국 무대로 돌아왔다. NHL 하부 리그인 AHL의 온타리오 레인에서 뛰었고 2022년 2월에는 르하이밸리 밴텀스로 트레이드됐다.

2022년 다시 유럽 리그로 진출, 독일을 거쳐 이번 시즌 영국 무대에 진출한 상태였다. 이곳이 그의 커리어의 종착역이 되고 말았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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