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레드카드로 붉게 물들었다. 28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30일까지 펼쳐진 9라운드 9경기에서 무려 6명의 퇴장자가 나왔다. 경고도 36개나 무더기로 주어졌다.

가장 먼저 열린 VfL 보훔과 마인츠 05의 경기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재성이 전반전 중반 교체 투입된 이 경기에서 경고 상황이 6번 발생했다. 두 팀이 나란히 3개씩 옐로카드를 적립했다. 퇴장은 없었고, 2-2 무승부로 마감됐다.

‘수비 괴물’ 김민재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바이에른 뮌헨-다름슈타트전에서 대형사고가 터졌다. 전반전에만 무려 3명이 퇴장했다. 전반 4분 만에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가 레드카드를 받고 쫓겨났다.

전반 21분과 41분에는 다름슈타트 수비수들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클라우스 자술라와 마테이 마글리카에게 퇴장 조치가 내려졌다. 퇴장 3명에 경고도 3명이나 받은 이 경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8-0 대승을 거뒀다.

29일 벌어진 베르더 브레멘-우니온 베를린 경기에서도 옐로카드 5장과 레드카드 1장이 나왔다. 같은 날 벌어진 아우크스부르크와 볼프스부르크의 경기에서는 옐로카드가 무려 10장이나 속출했고, 퇴장자도 1장 발생했다. 30일 열린 라이프지히와 쾰른의 경기에서도 심판이 옐로카드 6장, 레드카드 1장을 경기 중 꺼내들었다. 

경고와 퇴장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이 승전고를 울리며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레버쿠젠은 프라이부르크를 2-1로 꺾고 8승 1무 승점 25로 1위를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름슈타트를 완파하고 7승 2무 승점 23으로 2위로 올라섰다.

2위를 달리던 슈투트가르트는 홈에서 호펜하임에 덜미를 잡히며 3위로 내려앉았다. 득점 선두 세루 기라시의 부상 공백을 느끼며 2-3으로 패했다. 정우영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되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 결과(왼쪽이 홈 팀)
보쿰 2-2 마인츠
바이에른 뮌헨 8-0 다름슈타트
글라드바흐 2-1 하이덴하임
브레멘 2-0 우니온 베를린
아우크스부르크 3-2 볼프스부르크
슈투트가르트 2-3 호펜하임
라이프치히 6-0 쾰른
프랑크푸르트 3-3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2-1 프라이부르크

[주심이 퇴장을 내리는 장면(위), 키미히(중간), 다름슈타트와 경기에서 해트트릭 폭발한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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