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피해자로서 전청조를 고소하겠다 전했다.

30일 남현희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심경을 밝혔다. 남현희는 가족들이 본인도 모르게 전청조에게 투자를 해 피해를 봤다고 털어놓았다.

전청조는 연민을 이끌어내며 남현희를 속였다. 시한부 인생이라며 토혈하는 장면을 노출하는가 하면,15살이라는 나이 차를 이용해 자식에게 느끼는 감정을 느끼도록 유도했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신체 부위를 유심히 살펴보진 않았다고 했다. 힘겹게 성전환 수술을 한 것에 대한 고백을 했다고 생각 해서 “그 부분을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서 존중해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짜 임신테스트기로 임신 가스라이팅을 시도하고, 재벌 혼회자 사칭 사실까지 드러나며 전모가 만천하에 밝혀졌다.

전청조가 접근한 이유로는 “제 이름과 얼굴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최종 목표는 저였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주변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고가의 명품을 SNS에 올린 것 역시 전청조의 입김이라 밝혔다. 전청조는 명품을 미리 세팅하고 SNS에 올리지 않으면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한다. 당시엔 이미 가까운 친구가 된 사이라 남현희도 어쩔 수 없이 업로드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현희는 펜싱 아카데미를 닫은 상황이며 아이 역시 학교에 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남현희는 물의를 일으켜 펜싱인들에게 죄송하다 털어놓았다. “펜싱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저를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자신은 전청조의 공모자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남현희는 “저와 저희 가족들과 아카데미 선생님들도 피해 본 것들이 많다. 전청조에게 빠른 시일 내에 고소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현재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이별을 통보한 상태다. 전청조는 지난 26일 남현희의 모친의 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수차례 눌러 스토킹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신원 과정에서는 성별이 ‘여성’임이 알려졌고, 기본적인 수사 후 고통을 호소해 석방됐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28일 “최근 전청조 관련 사기 의혹이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미 접수된 사기 미수 고발 사건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금일 자로 이관받아 병합 수사 중이다. 향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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