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이선균(48),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등 최근 잇따라 불거진 연예인 마약 투약 의혹에 K-콘텐츠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거론했다.

서 교수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는 한 외신 기자와 커피를 마시며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이번 마약 사태에 대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수많은 외신이 이미 기사를 쏟아 냈다”며 기사 일부를 소개했다.

미국 연애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기생충’ 스타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 경찰 조사로 새 프로젝트인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스카상을 받은 ‘기생충’의 주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번 사태는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전 세계에 자랑이 된 작품인 ‘기생충’에도 큰 오점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K-콘텐츠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며 “한류 스타의 기본적인 도덕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교훈을 인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28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한 이후 통화내역 등을 확인 중이다. 압수한 이씨 명의의 차량을 분석해 마약 소지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소변·모발에 대한 긴급 정밀감정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조만간 다시 일정을 잡아 이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이씨와 지드래곤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경찰은 그룹 빅뱅 출신의 가수 지드래곤(권지용)도 곧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마약류관리법상 마약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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