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김효진
무인도의 디바 김효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무인도의 디바’ 김효진이 사랑스러운 ‘란주 언니’로 돌아왔다.

지난 28일 베일을 벗은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에서 김효진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효진은 2007년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 시절 스타 윤란주 역으로 분해 첫 등장부터 ‘명품 존재감’을 드러냈다. 란주는 외모뿐만 아니라 뛰어난 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인의 디바’ 이자 춘삼도에 살고 있던 어린 소녀인 ‘목하의 디바’ 이기도 했다. 이처럼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 속 윤란주는 전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는 대신 서준(김주헌)과 계약하기로 결정하면서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통산 187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내내 성공가도만 그릴 것 같았던 란주는 15년이 지나, 라이브 조차 하지 못하는 전성기가 다 지난 가수가 되었다. 이러한 란주 앞에 나타난 열혈팬 목하(박은빈)는 란주를 응원하기 위해 관객들에게 풍선을 나누어 주고, 무대 뒤에서 그녀를 대신해 노래하는 등 란주가 잊고 있던 무대 위의 감동과 희열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이 가운데 란주와 목하의 여러 가지 감정이 담긴 눈물의 포옹은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렇듯 김효진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폭넓은 감정 연기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과거 최고의 디바였던 윤란주의 당당한 모습과 가수로서의 열정이 다 사라진 현재 윤란주의 대조되는 모습을 다채로운 연기 변주로 풀어내 극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올랐던 무대에서 목하의 노래에 맞춰 립싱크를 하는 란주의 감정선을 풀어내는 김효진의 연기는 지난 세월 동안 란주가 애써 숨겨왔을 음악에 대한 갈망이 그대로 비쳐,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에 앞으로 김효진이 그려나갈 란주가 목하로 인해 묻어두고 지내던 꿈을 향한 마음을 되새기고 과거의 명성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관계인 가수 란주와 팬 목하의 ‘워맨스’는 어떠한 이야기로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성의 스타성을 가진 ‘란블리’ 란주를 만날 수 있는 김효진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무인도의 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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