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차학연 / 사진=tvN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무인도의 디바’ 차학연이 첫 등장부터 열연을 펼쳤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에서 근성 끝판왕 보도국 기자 강우학 역을 맡은 배우 차학연이 2화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붉은 달 푸른 해’ ‘마인’ ‘얼룩’ 등에서 보여줬던 차갑고 냉소적인 캐릭터들과는 정반대되는 인물을 맡은 만큼 비주얼부터 표정, 눈빛 하나까지 완벽한 연기 변신을 꾀하며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낸 것.

지난 2회, 극 중 차학연은 동생 강보걸(채종협)을 따라 들어간 무인도에서 무려 15년 간 그 곳에 갇혀 있던 서목하(박은빈)를 발견하는 방송국 기자로 눈길을 끌었다. 열혈 기자답게 목하를 밀착 취재하던 우학은 그간의 속사정을 모두 알게 된 뒤 목하를 물심양면으로 돕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차학연은 온정과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유연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갈 곳 없는 목하를 가족들 몰래 옥탑방으로 데려와 먹을 것을 챙겨주고, 기호를 찾기 위해 과거의 발자취를 쫓는 목하와 함께 춘삼도에 찾아가 기자로서의 기지를 발휘해 도움을 주는 모습은 우학 특유의 유쾌함과 따뜻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었던 부분이다.

무인도의 디바 차학연 / 사진=tvN 제공

편한 데일리룩과 안경으로 스타일링에 변화를 준 것부터 보도국 기자로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차학연은 궁금한 것은 절대 지나치지 못하는 천상 기자다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함께 드러냈다. 뉴스를 전달할 때의 정확한 발음과 발성은 차학연이 오로지 기자 강우학 역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았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특히나 중후반부 우학이 과거 기억을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더덕축제 무대, 모두가 란주(김효진)를 보는 사이 무대 뒤에서 열창하는 목하를 넋이 나간 표정으로 보고 있는 우학의 모습과 극 말미 자신을 기호라고 확신한 우학이 “서목하를 만나면 정기호는 뭐부터 할까? 이제부터 그걸 해보려고”라며 결심하는 장면은 기대감을 모았다.

이처럼 본격적인 등장과 함께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차학연은 “강우학 캐릭터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만큼이나 인정도 넘치는 인물이다. 보도국 기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노래하듯 크레센도와 데크레센도를 붙여가며 발성과 발음을 연습했다”며 “야외와 실내에서 기사를 전달하는 방법도 각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자님들이 하는 발음, 톤을 똑같이 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과거의 기억이 없는 우학과 목하,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더욱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니 각각의 캐릭터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시면서 시청자 분들도 함께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캐릭터 비하인드와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무인도의 디바’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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