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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손수건으로 입을 닦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연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 지도부와 혁신위원회에 대한 비판 글을 올려온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당에 대한) 글을 뱉어내듯 쏟아내는 것은 자중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홍 시장은 주말 내내 글을 굉장히 많이 올리셨는데 댓글을 보니 홍준표의 ‘홍카콜라’가 아닌 ‘쉰카콜라’구나라는 반응도 있었다”며 이같이 맞받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홍 시장은) 지난해 7월 엄청난 빗속에서 수해가 엄청 심했던 상황에서 골프를 쳤던 것을 아직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당시 윤리위원회의 의견을 들어봤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지금 여러모로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당을 오랫동안 지켜오신 중진으로서 (당을) 챙겨주시고 감안해줬으면 하는 부탁”이라며 “(당에 대한) 각각의 이야기를 뱉어내듯 (글로) 쏟아내는 것은 자중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27일 인요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12인의 혁신위원들이 중앙당사에 첫 회의를 열고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홍 시장과 이준표 전 대표,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당에 건의한 바 있다.

이에 홍 시장은 주말동안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사면은 죄를 지은 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나는 죄를 지은 거 없다’, ‘갈라치고 내치고 한줌도 안되는 무능한 니들끼리 무슨 큰 선거를 치루겠냐’, ‘대통령이나 하는 사면 운운하며 주접떤다’ 등 거센 발언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도 징계 해제 소식을 접한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 듯 접근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재론치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를 향해 “정말 당을 생각한다면 큰 틀에서 흘러가는 물줄기 속에서 국민의 바람과 당 구성원이 어떻게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먼저 생각하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만 옳고 나만 잘났다는 자세로는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없다”며 “자존심을 내세우며 투정부릴 때가 아니다. 혁신하라는 국민 명령 앞에서 정부와 여당이 낮은 자세로 묵묵히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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