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의 사기 전과가 계속해서 발각되는 가운데, 남현희가 전청조에게 받은 명품 선물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남현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전청조에게 받은 것으로 보이는 명품 가방과 무선 헤드셋, 외제차 등의 사진을 공개하며 ”고맙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특히 B사 차량의 열쇠와 내부 사진에는 전청조의 애칭이었던 ’조조’를 언급하며 ’고마워 조조(Thank you jojo)’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29일 남현희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제가 원하지 않아도 저에게 온갖 선물들을 다 했고, 제가 받기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계속 푸시하는 게 있었다. 결국 그럼 제가 받은 것이 되어 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루 이틀 명품 손도 안 댄 적도 있었다. 그냥 바닥에. 그러면 (전청조가)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왜 명품 안 뜯어 보냐 서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은 서울 경찰청에 남현희와 전청조를 상대로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민석 의원은 ”전청조 씨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보인다. 전청조 씨가 사기를 치기 위해 한 일들은 혼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남현희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청조가) 범죄 수익금으로 남현희 씨에게 사준 모든 물품을 국가가 보전하고 나중에 범죄가 확정되면 모든 물품을 피해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현희는 채널A와 인터뷰에서 ”지금 제가 무슨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며 ”악마 같은 짓을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할 수 있는 짓을 했는지 생각이 든다. (전청조가)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2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전청조 관련 사기미수 고발 사건은 전날 서울 송파경찰서가 이관받아 병합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전청조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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