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길이 28cm의 정글도를 소지하고 있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를 소지한 30대 남성이 나타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 남성을 체포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흉기 휴대) 위반 혐의로 A(38) 씨를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 일요일인 지난 29일 오후 8시 22분쯤 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소지하고 있던 28㎝ 길이의 정글도를 떨어트렸다가 다시 주운 뒤 술집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술집 사장은 A 씨의 흉기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을 수색해 이날 오후 8시 50분쯤 A 씨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붙잡힌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를 소지한 이유와 관련해 “핼러윈이라 멋으로 들고나온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 씨가 인적 사항 밝히기를 거부해 경범죄 혐의임에도 현행범 체포했으며 조사한 뒤 신원보증을 받고 석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A 씨가 소지한 흉기가 허가 대상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 3일 서현역에서는 최원종 흉기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최원종은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에게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시민 2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