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PSG)이 11경기 연속 승리를 질주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브레스트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21을 쌓은 PSG는 GGC 니스(승점 22)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PSG는 투톱에 킬리안 음바페와 곤살루 하무스를 세우고, 그 아래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이강인을 배치했다.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28분에 이강인이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이강인은 음바페에게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찔러줬다. 음바페가 득점으로 마무리해 2-0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연달아 실점했다. 전반 43분과 후반 7분에 연속해서 헤더 실점을 내주며 2-2 동점이 됐다. 이강인은 후반 29분에 비티냐와 교체되어 벤치로 돌아갔다. 후반 종료 직전에 PSG가 페널티킥(PK)을 얻었다. 음바페의 PK 슛을 골키퍼가 막았으나, 흘러나온 공을 음바페가 다시 차 넣어 PSG가 승리했다.

이강인은 최근 한 달 이상 비기거나 패배한 적이 없다. 무려 11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0일 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도르트문트전(2-0 승)에 교체 출전한 후 곧바로 중국 항저우로 이동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은 조별리그 3차전 바레인전(3-0 승), 16강 키르기스스탄전(5-1 승), 8강 중국전(2-0 승), 4강 우즈베키스탄전(2-1 승), 결승 일본전(2-1 승)에 차례로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실었다.

아시안게임 우승 직후 국내로 들어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13일에 치른 친선 A매치 튀니지전(4-0 승)에서 2골을 넣었고, 17일에 치른 베트남전(6-0 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리그1 9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3-0 승)에 풀타임 출전하더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AC밀란전(3-0 승)에서 득점까지 했다. 그리고 이번 리그1 10라운드 브레스트전(3-2 승)에서 1도움을 추가했다.

이처럼 이강인은 최근 출전한 11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강인이 소속된 팀은 11경기에서 35득점 했다. 1경기당 골 세리머니를 3번 이상 펼친 셈이다. 그와중에 이강인은 A매치 데뷔골과 PSG 데뷔골,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강인의 다음 상대는 몽펠리에다. 내달 4일 PSG 홈에서 몽펠리에전이 열린다. 8일에는 챔피언스리그 AC밀란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12일에는 스타드 랭스전이 잡혀 있다.

그다음 국내로 다시 들어와 16일에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르고, 21일에는 중국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의 ‘승리 요정’ 기운이 중단 없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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