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이선균/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과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이외에 추가로 수사선상에 오른 연예인이 없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수사 대상자는 총 10명으로 이선균을 포함한 5명을 입건했고 나머지 5명은 입건 전 조사 단계다”며 “입건된 5명 중 1명은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고 관련자들의 진술 확보와 휴대폰 포렌식, 압수수색 등 다각적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받는 연예인이 더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이선균/마이데일리DB

경찰은 지난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다. 경찰은 이선균의 차량, 휴대전화와 신체(소변, 모발 등) 일부를 압수했다. 간이시약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이선균의 소변, 모발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긴급으로 정밀감정을 의뢰해도 통상 2~3주 걸린다”며 “국과수에 빨리 검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고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선균의 재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입건된 지드래곤은 보강수사를 한 뒤 소환조사를 검토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한 상황이다.

이선균/마이데일리DB

한편 이선균의 진술 거부와 관련,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29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일단 28일 일정은 검사 일정으로 이해를 하고 있었다. 마약 수사에서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검사가 있지 않겠다. 이제 그 검사에 다 응했고 핸드폰도 제출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술 부분은 이후에 피신조서(피의자신문조서)를 받는 조사가 예정돼 있다. 조만간 다시 소환 연락을 주시기로 했는데 그때 자세한 내용을 진술하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드렸고 그렇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적은 없고 앞으로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할 의사는 없다. 어제는 검사에 대한 거였고 그 이후에는 신문조사다. 신문에 잘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마약 혐의 관련해서 진술을 안 하신 것 맞느냐”라는 질문에는 “굳이 하자면 진술 안 한 게 맞다고는 할 수 있는데 그건 이제 진술하는 절차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아마 진술을 하지 않았다는 게 진술 거부권으로 와전되지 않았나 싶다. 어제는 검사 일정이었으니까 검사에 다 응한 거고 진술을 받는 조사가 있다면 그때 다 잘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28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인 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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