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미국 시트콤 ‘프렌즈(Friends)’의 챈들러 빙을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매튜 페리가 숨졌다. 향년 54세.

지난 28일(현지시간) LA타임즈, TMZ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매튜 페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국 시트콤 ‘프렌즈(Friends)’의 챈들러 빙을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매튜 페리가 숨졌다. [사진=’프렌즈’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급구조대는 심장마비 신고를 받고 매튜 페리의 자택에 출동했으나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경찰들은 그의 사인을 익사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마약 등 약물이 발견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매튜 페리는 1969년생으로, 1979년 드라마 ‘240-로버트'(240-Robert)로 데뷔했다. 그는 1990년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 시트콤 ‘프렌즈(Friends)’의 ‘챈들러 빙’ 역할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 드라마 ‘스튜디오60’ ‘고 온’ ‘오드 커플’, 영화 ‘나인 야드’ ’17어게인’ 등에 출연했다.

미국 시트콤 ‘프렌즈(Friends)’의 챈들러 빙을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매튜 페리가 숨졌다. [사진=’프렌즈’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매튜 페리는 지난 1997년 영화 ‘풀스 러시 인’ 촬영 중 제트 스키 사고를 당해 이후 처방된 진통제를 복용하다 마약과 알코올에 중독돼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해 발간한 회고록에서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하며 “프렌즈 동료들이 약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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