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하며 사고를 부인했던 국민의힘 소속 지민규(30) 충남도의회 의원이 최근 물의를 빚은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사과문을 통해 사실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하였다.
지 의원은 지난 29일 SNS를 통해 “도민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려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잘못을 덮으려는 변명으로 오해를 받게 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지난 24일 저녁에 발생한 사고와 관련하여 모든 책임을 지고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93년생 충남도의회 지민규 의원, 음주운전 부인하더니... 결국](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3/10/CP-2022-0226/image-b96024ec-a606-4050-9004-0ce44cad7611.jpeg)
추가로, 그는 “사건의 전말이 공개됨에 따라, 도민 여러분의 믿음을 저버렸다는 사실에 큰 후회를 느끼고 있습니다. 향후 공인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말로 마무리하며, 도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바라는 뜻을 전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지 의원은 지난 24일 밤 천안시의 한 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지 의원은 이후 사건 경위에 대해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귀가하던 중 사고가 났고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며 “이 과정에서 대리운전기사와 말다툼이 있었고, 기사는 그대로 현장을 떠나버렸다“며 음주운전을 부인하였으나, 결국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현재 경찰은 지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