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총회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국회가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마치고 오는 11월 9일 본회의를 앞둔 가운데 각종 민생 법안 처리에 대해 야당에 “전향적, 대승적 협조”를 부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예산과 법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열리게 된다”며 “소수 여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원님들이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하며 정치 공세·가짜뉴스에 팩트로 대응해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가 (21대) 마지막 정기회인 만큼 내일 상임위 간사님들과 민생 법안 관련 회의를 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민생 법안을 하나라도 더 통과시키려고 애쓰는 자세로 연말 정기국회에 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 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2·3조 개정에 관한 법률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처리하려고 시도하고 있어 긴장감을 가지고 마음 모아 국민께 법안의 문제점에 대해 잘 설명드릴 수 있도록 준비해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지금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기업구조조정 촉집법 등 시급한 법안들이 있는데 국정감사 때문에 3주 정도 법안 처리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이제 빨리 여야가 만나서 11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법안은 빨리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쟁을 지양하기 위해 현수막을 최소화하는 옥외광고물법도 11월 9일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상임위에 독려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전향적, 대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번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필리버스터를 통해 두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는 이유를 상세하게 국민께 설명하고 끝내 강행처리 한다면 대통령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며 법안 반대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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