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영화 ‘기생충’ 스타로 드라마 회당 2억 원을 받던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는 물론, 유흥업소 VIP 의혹까지 휩싸이며 몰락 중이다. 외신의 주목까지 이어지며 “K콘텐츠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된 이선균은 28일 첫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처음 마약 혐의가 불거졌을 당시, 소속사 호두엔터테인먼트는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역으로 공갈 협박 피해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선균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 혐의를 비롯해 사건 관련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앞뒤 다른 ‘이중성’에 대해 비난을 받았다.

특히나 이선균의 경우, 유흥업소 VIP설까지 휩싸인 상태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종업원 A씨의 자택,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비밀 클럽 G업소 등에서 마약류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업소는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는 ‘1% 룸살롱’으로, 이선균은 보통 3~4인 기준 술상값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이곳의 ‘VIP’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선균이 올해 초 주연한 SBS 드라마 ‘법쩐’에서 회당 2억 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12부작으로 환산하면 이선균은 해당 드라마로만 총 24억 원을 번 셈이다.

여기에 이선균이 ‘기생충’으로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은 만큼, 외신의 주목도 이어지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30일 SNS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는 한 외신 기자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이번 마약 사태에 대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수많은 외신이 이미 기사를 쏟아냈다”고 전했다.

미국 연애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기생충’ 스타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 경찰 조사로 새 프로젝트인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도 “오스카상을 받은 ‘기생충’의 주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번 사태는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전 세계에 자랑이 된 작품인 ‘기생충’에도 큰 오점을 남겼다”며 “K콘텐츠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는 건 K콘텐츠의 이미지만 실추시키는 꼴이 됐다. K콘텐츠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다. 한류 스타의 기본적인 도덕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교훈을 인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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