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PT&T 단락발전기 설치 모습. [LS일렉트릭]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LS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0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1조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늘었다. 순이익은 406억원으로 194.6% 증가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 사업 활성화에 따른 전력인프라 부문 성장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과 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전력기기 사업의 매출은 2231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42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전력기기 시장 가운데 동남아와 유럽 등 일부 거점시장에서 매출이 줄면서 내수 시장은 12% 성장한 반면 해외 시장은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해외 자회사 거점시장의 유통재고가 줄면서 해외 매출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력인프라 사업은 매출 3069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기업의 미국 내 시설투자 확대로 지난해 3분기 대비 성장이 두드러졌다. 실제 해외 매출의 경우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력기기 시장 매출 지속과 함께 해외 거점시장의 대규모 전력설비 신규 수주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LS일렉트릭은 기대하고 있다.

자동화기기와 관련해선 매출이 842억원으로 크게 줄면서 1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경기 침체로 유통재고 물량이 증가해 자동화기기 매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물류 등의 하이엔드 시장과 해외 시장을 지속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재생 사업의 경우 매출이 1228억원, 영업손실이 52억원이었다. 비금 태양광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국내 신재생 사업 부문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해외도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발굴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중국 내수 경기 부진으로 중국 자회사 실적이 악화됐으며 동가격 하락으로 국내 자회사 실적도 감소했다”면서도 “EV(전기차) 릴레이 생산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 중국을 제외한 기타 해외법인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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