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가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전 결혼 상대 남현희와의 결혼을 발표한 이후로 직접 인터뷰에 응한 것은 처음이다.

전청조.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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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방영된 채널A와의 인터뷰에 응한 그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혐의와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선 본인이 재벌 3세가 아니며, 엄마와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시인한 전 씨는 투자 사기 의혹에 대한 혐의 또한 인정했는데. 전 씨는 피해 액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으면서도 받은 투자금 대부분은 “남현희 씨 대출금 갚아주고, 남현희 씨 차 사주고, 남현희 씨 딸에게 용돈”을 주는 등 남현희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사기로 편취한 돈에서 따로 모아둔 금액은 없다고 밝혔다.

전청조.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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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는 남현희가 본인이 재벌 3세가 아님은 물론, 여성이었다는 점도 이미 알고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 씨는 “재벌 3세 사칭을 위해 기자 역할 대행을 쓴 부분은 (남현희가) 제 휴대전화를 봤기 때문에 다 알고 있었던 부분이다. 그게 2월이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현재 법적으로 여성”인 그는 “남자가 되기 위해”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으며, 지난 7월 남현희의 권유로 가슴 절제술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현희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큰 결심을 하고 수술받으러 갔다”는 설명 또한 덧붙였다.

전청조.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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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민등록증이 2개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 어머니 주민등록증 하나랑, 제 남동생 거 하나 가지고 있다”며 위조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양성이 나왔다는 남현희의 임신테스트기는 “경호원이 산 것을 받아서 전달만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 씨는 이후 남현희가 유산 증상을 보이자 산부인과를 내원했으며, “물리적으로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남현희를) 사랑했기에 누구 애든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청조.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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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는 “진실이 드러난 이후 극단적 선택도 생각했다. 저지른 일을 책임질 거고,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 성심히 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문혜준 에디터 /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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