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르헨티나와 인터 마이애미(MLS)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발롱도르 수상을 8번째로 늘렸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를 제치고 수상자로 호명됐다.

2009년 처음으로 발롱도르 1위에 오른 메시는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2023년 수상으로 역대 8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안게 됐다. 또 8번째 수상으로 통산 2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와 차이를 3회로 벌렸다. 

메시는 2022-23시즌 파리생제르맹 소속으로 41경기에 출전해 21골 20도움을 기록했고,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해 다시 한 번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며 “월드컵 우승으로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갖고 있는 경력과 이뤘던 모든 것, 그리고 역사상 최고의 팀 일원이 될 수 있는 행운을 갖는 일을 상상할 수 없었다”며 “모든 (발롱도르 수상은) 다른 이유로 특별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대표팀과 함께 이룰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팀 전체, 코칭 스태프, 관련된 모든 사람들. 이 순간을 다시 한 번 즐길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하며 축구 인생 새로운 장을 열었다.

데이미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는 “메시가 마이애미 선수이고 우리 도시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며 “메시는 동료들 가족들과 함께 수상을 축하할 것이다. 우리는 마이애미 방식으로 축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파티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 김민재
▲ 김민재

김민재는 22위에 호명됐다. 한국 선수가 30위 안에 든 건 역대 4번째. 2002년 설기현(당시 안더레흐트)을 시작으로 박지성(2005년•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2019•2022년•토트넘 홋스퍼) 등이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손흥민은 지난해 11위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 기록을 갖고 있다.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중 수비수는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가 유일하다. 칸나바로는 그해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투표단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은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고, 세계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 트로피는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이끈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애스턴빌라)가 수상했다. 최고 클럽상 영예는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시티가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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