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의 제이든 산초
▲ 맨유의 제이든 산초

▲ 산초는 맨유의 실패작이 되고 있다.
▲ 산초는 맨유의 실패작이 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답답할 노릇이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졌다. 맨유는 이날 내내 무기력했던 반면,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의 2골과 필 포든의 1골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리고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거액을 투자해 라스무스 호일룬과 메이슨 마운트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아직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다가 아니다. 맨유는 최근 몇 년간 아쉬운 이적시장을 보냈다. 안토니와 해리 매과이어 등을 영입했지만 현재까진 실패로 끝나는 분위기다.

▲ 도르트문트 시절의 산초
▲ 도르트문트 시절의 산초

맨유의 실패작에는 제이든 산초도 있다. 산초는 2021년 8,500만 유로(약 1,219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전 소속팀인 도르트문트에서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산초는 화려한 드리블과 준수한 연계 플레이로 도르트문트의 에이스가 됐다. 4년 동안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모든 대회 137경기에 출전해 50골과 64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맨유에 입단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2년 동안 82경기에 출전했지만, 12골과 6개의 도움이 전부다.

게다가 이번 시즌 도중 항명 사태를 일으켰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난달 산초를 아스날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제외 이유로 산초의 불성실한 훈련 태도를 꼽았다. 이에 산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을 반박했다. 이후 현지 언론은 산초가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것이 맞다고 주장하며 여론은 급격히 텐 하흐 감독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산초는 사과를 거부하며 현재 전력에서 배제된 상태다.

결국 산초의 영입은 실패로 종결되는 분위기인데, 맨유는 여기서 배가 아프다. 다른 도르트문트 출신 선수들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했다.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주던 괴물 같은 골 결정력을 잉글랜드에서도 증명하고 있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어서 홀란드는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또 다른 도르트문트 출신인 주드 벨링엄 역시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는데, 이적하자마자 라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모든 대회 13경기에서 13골을 기록 중이다. 산초가 2년 반 동안 맨유에서 넣은 총 득점보다 많다.

▲ 도르트문트 시절의 홀란드
▲ 도르트문트 시절의 홀란드

▲ 도르트문트 시절의 벨링엄
▲ 도르트문트 시절의 벨링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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