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발롱도르에 입을 맞췄다.
메시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분 수상자로 호명됐다.
메시는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차세대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발롱도르 탈환에 성공한 메시는 통산 8번째(2009, 2010, 2011, 2012, 2015, 2019, 2021, 2023) 수상으로 자신이 보유한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클럽에서의 성과보다 월드컵 우승이 큰 영향을 끼쳤다.
메시는 2022-2023시즌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별들의 축제’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 7월 유럽 무대를 떠나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메시.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닌 메시는 곧바로 팀의 리그스컵 우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개인, 팀 성적 모두 발롱도르를 노리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을 월드컵 우승으로 채웠다.
클럽에서는 절정의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초라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르며 우승의 한을 풀었다.
기세는 월드컵으로 이어졌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앞장섰다.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UCL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홀란드는 생에 첫 수상에 도전했지만 메시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