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생애 8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었음에도 낮은 자세로 일관했다.
프랑스 매거진 ‘프랑스 풋볼’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들레 극장에서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을 열었다. 내로라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그중에서도 최고로 뽑힌 선수는 메시다. 메시는 2023 발롱도르 시상식 주인공으로 선정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수상자 메시는 “발롱도르 8번 수상 모두 대단한 성과다. (앞서 받은 6회 발롱도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해서 수상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시절에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최근 2개의 발롱도르가 특별한 이유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활약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올해 발롱도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덕에 받아서 더욱 특별하다. 선수로서도, 아르헨티나 국민으로서도 정말 행복하다. 아르헨티나가 정말 오랜만에 월드컵 우승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메시를 두고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호칭이 붙는다. 하지만 메시는 “내가 역대 최고의 선수인지 모르겠다. 딱히 생각해본 적도 없다. 나를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생각해주니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답했다.
메시는 2009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10, 2011, 2012, 2015, 2019, 2021, 2023년까지 총 8차례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았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발롱도르를 받을 때 메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다.
이후 2021년 수상 당시에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이었고, 2023년 수상 시점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소속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에도 2차례나 더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아시어 선수도 1명 포함됐다.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그 주인공. 김민재는 지난 2022-23시즌에 이탈리아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장본인이다. 이탈리아 무대 데뷔 2개월 만에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아 화려하게 등장했다. 시즌이 모두 끝난 후에는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뽑혔다.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김민재의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22위. 30명 후보에 중앙 수비수가 3명(김민재,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뽑혔는데 그중 김민재 순위가 가장 높다. 그바르디올은 25위, 디아스는 30위에 자리했다. 김민재가 현시점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분류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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