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전청조 체포영장 발부…전씨 모친은 스토킹 혐의 조사

전청조씨.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법원이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또 남씨가 전씨의 어머니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양측의 갈등은 더 확대되는 모양새다.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 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전날 전씨에 대해 체포 및 통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신 부장판사는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압수 영장 2건을 신청했지만, 이 중 1건은 일부 기각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전씨의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 씨에 대한 사기와 사기 미수 등 고소 고발 2건과 진정 1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또 전씨의 모친이 남씨에게 원치 않는 연락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남씨의 의사에 반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한 전씨의 모친 A씨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남씨는 지난 30일 오후 11시 50분께 “전청조의 엄마라는 사람이 전화를 수십통 걸고, ‘대화하자’며 카카오톡 및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피신고인은 이날 낮부터 저녁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남씨에게 전화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