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 '만루 홈런쳤지만...'
배정대, ‘만루 홈런쳤지만…’

(수원=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에서 kt 배정대가 만루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0.30 ondol@yna.co.kr

(수원=연합뉴스) 유지호 홍규빈 기자 = ‘끝내주는 선수’ 배정대(kt wiz)는 프로야구 개인 통산 7차례 끝내기 안타를 쳤다.

희생 플라이까지 포함하면 8번이나 끝내기 기록을 세웠다. 위기에 내몰릴 때마다 깜짝 활약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배정대는 지난 30일 NC 다이노스와 치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 패배를 막진 못했어도 분위기를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배정대는 1-9로 끌려가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용찬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포스트시즌 사상 19번째, 플레이오프 사상 6번째 만루포였다.

NC의 화력에 밀려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kt가 유일하게 위안 삼을만한 거리였다.

4회 2사 1, 2루에서 NC 권희동의 싹쓸이 3루타 타구를 글러브에 담지 못한 실책성 플레이를 설욕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31일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배정대는 “앞으로 게임이 계속 남았고 오늘 이겨야 하기 때문에 (9회 만루포는) 팀으로서도 저로서도 좋은 부분이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오늘 2차전을 잘 준비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내용을 두고는 “감각 자체는 나쁘지 않다”면서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잘 던져줬는데 NC 선수들이 워낙 잘 쳐줬다. 타격과 수비에서 저희가 조금 밀렸다고 생각한다”고 복기했다.

NC는 전날 13안타 9득점, kt는 9안타 5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kt 황재균이 0-2로 끌려가는 3회초 박민우의 뜬공을 놓쳐 추가 실점을 자초하고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4회초 번트 타구를 2루에 악송구한 것이 아쉬웠다.

배정대는 권희동의 타구를 놓친 것을 두고는 “공을 잘 쫓아갔는데 마지막 캐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많이 아쉽게 생각하고 (당시 투수) 이상동에게 미안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2, 3차전에서도 보이지 않는 실수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을 가장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정대, '아쉬운' 만루 홈런
배정대, ‘아쉬운’ 만루 홈런

(수원=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에서 kt 배정대가 만루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0.30 ondol@yna.co.kr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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