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결혼 생활 10년 이상을 하고도 파경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안기는 스타들이 있다.

31일,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4)과 최동석(45) 부부가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의 파경은 결혼 14년 만이다.

박지윤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두 사람은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인정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사내 연애로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은 2009년 11월 결혼했고 이듬해 10월과 2014년, 딸과 아들을 품에 안았다. 박지윤, 최동석 부부는 그간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중 한 쌍으로 유명했기에, 이번 파경 소식은 대중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박지윤은 남편 최동석의 건강 문제 등으로 가족들과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동석은 지난 2019년 KBS1 ‘뉴스9’ 앵커로 발탁됐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1년 만에 하차했다. 이듬해 KBS를 퇴사했다. 박지윤은 지난 2008년 KBS에서 퇴사한 후 프리랜서로 전향해 각종 예능물에서 활약했다. 박지윤은 내년 1월 공개하는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에도 출연한다. 

배우 기은세도 최근 이혼 소식을 전했다. 12살 연상 재미 교포 사업가와의 결혼 생활 11년 만의 파경이며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지난 9월 22일, 기은세(변유미·40)는 공식 입장을 통해 “오랜 기간 함께해 오던 이와 서로 앞으로의 길을 응원해 주며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인해 갈등을 빚다 파경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함께 걱정해 주실 분들이 많겠지만 모두 앞으로 더 잘 되길 바라기에 해주시는 응원으로 여기며 계속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배우 최정윤은 결혼 생활 11년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정윤(46)은 지난 2011년 12월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 윤태준(윤충근·41)과 결혼, 2016년에 딸을 출산했다. 윤태준이 이랜드그룹 박성경(66) 전 부회장의 아들이라, 최정윤은 결혼 후 ‘이랜드 며느리’로 불리며 재벌가의 가족이 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최정윤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별거한 지 3년 정도 됐다”라며 이혼 소송에 대해 언급했다.

두 달 뒤 최정윤은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 출연해 “기사에 나온 상황 그대로다. 보통은 ‘이혼’ 기사가 나야 하는데 저는 ‘진행 중’이라고 기사가 났다. 진행 중인 건 맞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이혼을 공식화하고 싶지 않았다. 나와 아이는 너무 괜찮고 잘살고 있는데, 가끔 사람들이 봤을 때 이상하게 보일 때도 있지 않냐”며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딸이 ‘아빠가 없어서 아이가 그런가 봐’라는 말을 들을 까봐 그게 너무 싫었다. 모든 우리 가족의 문제가 그렇게 초점이 맞춰질까 봐 서류상이라도 가정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사실은 그것도 제 편견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기은세 소셜미디어, 채널 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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