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확산한 전청조(27)씨가 31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또 전씨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경기 김포의 전씨 모친 거주지도 압수수색해 전씨 혐의 관련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씨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 혐의(사기·사기미수)를 받습니다.

경찰은 남씨가 사기 행각에 가담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인데요. 남씨는 자신도 전씨에게 속아 피해를 봤다며 사기 행각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남씨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씨를 ‘악마’라고 지칭하며 “가족들이 큰 피해를 봤다. 엄마와 동생, 친척들, 아카데미 선생님과 주변 사람들 명의로 뭔가를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씨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유명 그룹의 혼외자이자 재벌 3세가 아니라고 시인하며 남씨는 자신의 정체를 지난 2월 이미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씨는 이에 대해 인터뷰에서 “지난 23일 잡지사 인터뷰가 보도된 뒤에야 (전씨가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30일 밤 남씨는 “전청조의 엄마라는 사람이 전화를 수십통 걸고, ‘대화하자’며 카카오톡 및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의 통신 수사 결과 남씨에게 연락한 인물은 실제 전씨의 모친으로 드러났으며 이날 20여 차례에 걸쳐 남씨에게 전화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한지연

출처: 연합뉴스TV·남현희 인스타그램·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

[영상] 진실공방 어디까지?…전청조 체포, 남현희 가담 여부도 조사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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