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 확대되는 서울동행버스…경기 4개 노선 추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월 김포시 풍무동에서 출발하는 서울동행버스 02번에 시승해 대학생 지역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수도권 주민의 아침 출근길을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 노선을 다음 달 6일부터 경기 남·북부 4곳을 추가해 총 6개로 확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신규 노선 출발지는 파주시 운정지구, 고양시 원홍지구, 양주시 옥정지구, 광주시 능평동이다.

파주시 운정지구를 출발하는 서울03번은 오전 6시20분에서 7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총 3회 운행한다. 서울시 합정역을 거쳐 홍대입구역으로 가기 때문에 2호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해 서울 전역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04번은 고양시 원홍지구를 출발해 경의중앙선 화전역(항공대학교 동문)과 고양시 덕은지구를 거쳐 서울시 가양역까지 운행한다.

서울05번은 양주시 옥정역을 출발해 서울시 도봉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1호선과 7호선으로의 접근성을 높였다. 서울04번과 05번은 오전 6시30분부터 7시15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총 5회 운행한다.

서울06번은 광주시 능평동에서 출발해 서울시 강남역까지 다닌다. 강남대로 정체가 가중되지 않게 서울01번(화성시 동탄∼강남역)과 동일하게 경부간선도로 양재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해 양재역, 강남역 순으로 간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30분∼7시 사이 15분 간격이다.

서울시는 신규 지하철 개통, 새로운 버스 노선 신설 등 지역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조정할 예정이다. 서울동행버스 중 간선버스 요금(1500원)을 적용받는 서울02번(김포시 풍무동∼김포공항역), 서울04번, 서울05번은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되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서울03번, 서울06번은 서울01번처럼 광역버스가 운행되는 노선이어서 서울시 광역버스 요금 3000원이 적용된다.

한편 지난 8월21일부터 화성 동탄~강남역, 김포 풍무~김포공항역 두 개 노선을 대상으로 시작한 서울동행버스는 두 달만에 이용객이 1만명을 돌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출퇴근 주민은 곧 서울시민’이라는 기조 아래 수도권 인구의 서울 출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동행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동행버스가 다양한 수도권 지역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선 운영과 수요처 모색 등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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