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스데로트에서 바라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 지상군이 발사한 조명탄이 터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에 탱크 등을 동원, 비교적 대규모 심야 공격을 가한 뒤 철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로 나선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3면으로 둘러싼 채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는 가자지구 북쪽 이스라엘 접경지역을 찍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수백대 탱크와 장갑차가 국경을 넘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스라엘 기갑부대가 수십 대씩 나뉘어 가자시티 변두리의 시가지로 나섰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가장 깊이 진입한 부대는 가자시티 북쪽 알카라마 지역까지 밀고 들어갔고, 이스라엘군이 집결한 장소와 멀지 않은 주변 거주 구역은 폭격이나 포격에 맞은 흔적이 선명했다.

NYT는 “이 지역은 가자시티로 향하는 이스라엘 탱크와 여타 차량이 이동하는 3개 방면 중 하나”라며 “가자지구 남북을 잇는 주 도로와 가자지구 북동쪽 베이트 하논에서도 기갑 차량 행렬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WP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취재진에 “알아즈하르 대학 구역에서 대전차 미사일 발사진지를 발견해 전투기의 폭격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10월7일의 끔찍한 공격 이후 적대 행위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휴전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을 요구하는 건 곧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항복하고, 테러에 굴복하고, 야만성에 굴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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